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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마철, 안녕하신가요

작성일
2020-09-02 09:00:19
작성자
조동찬 교수

 

[한방칼럼]

 장마철, 안녕하신가요

 

 

올해는 유난히 장마 기간이 길어지며 호우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특히 불규칙하고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장기간 반복되면서 전국 각지에 홍수 및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고 침수나 붕괴로 인한 큰 상처가 곳곳에 남은 상황이다. 수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장마철 내내 계속되는 다습한 기후는 우리 몸에도 여러 영향을 미치는데, 소우주인 인체가 대우주인 외부환경의 기후에 따라 변화한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중시하는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이는 ‘습(濕)’에 의한 병변의 발생 기전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외부 요인으로서 습(濕)이 사기(邪氣)로 작용하여 우리 몸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는 중습(中濕)이라 하여 습한 곳에 장시간 머물거나, 오랜 시간 비를 맞거나, 안개 속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또는 땀이나 물에 옷이 흠뻑 젖은 채 활동을 지속한 경우 등 직·간접적으로 습사(濕邪)에 노출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 몸 안에서 ‘습’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비장(脾臟)의 약화 등 인체 내부적인 문제에 기인하여 내상(內傷)의 일환으로써 ‘습’이 조장될 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다습한 장마와 폭염이 동반되는 외부 날씨와 차가운 음식이나 부적절하게 조리된 음식 등이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절적인 조건을 갖추었기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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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재활의학과 조동찬 교수] 

‘습’과 관련된 증상은 주로 인체의 제반 순환에 지장이 생겨 온몸이 젖은 솜처럼 무겁다거나 식욕이 뚝 떨어지고 가슴이나 복부가 답답하고 그득하며, 배뇨 및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머리가 무겁고 멍하여 맑지 못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예로, 스스로를 기상청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분들은 장마철이나 습기 많은 날씨에 특히 온몸이 쑤시고 뼈마디가 아픈 것을 보니 머지않아 비가 오겠다고 하시거나, 악천후일 때가 평소보다 증상이 악화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연령이나 개개인의 건강상태별로 편차가 있겠으나, 날씨와 관련하여 기압변화가 동반됨에 따라 인체 내외의 압력균형에 차이가 생겨 관절 내부가 팽팽해지고 붓는 것과 같아져 앓고 있던 관절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또 소화기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식욕저하가 지속되며 물만 마시려 하고, 복부의 팽만이나 그득함을 호소하거나 구역·구토 또는 설사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이러한 상황들은 일차적으로 인체 내에 쌓인 ‘습’을 다스림으로써 치료한다. ‘습’을 말리거나 스미어 내보내거나 흘려 내보내는 등의 치법을 사용하는데, 침·뜸 치료와 한약 복용을 통해 주로 땀이나 소변 등의 체액 대사와 흐름을 조절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나아가 우리 몸 자체의 외부에 대한 저항력, 방어력을 높여 어지간한 외부 자극에는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약해지는 부분이 없도록 보강함으로써 문제의 재발을 막는 등 보다 선제적인 대응을 꾀하기도 한다. 비가 오고 습기로 가득 찬 꿉꿉한 날 실내에 제습을 시행하거나 적절한 난방이나 냉방을 미리 가동하여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가정에서도 식이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재를 꼽아보자면 율무가 있겠다. 다이어트 처방에도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로 체내의 ‘습’기를 제거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죽을 끓여 먹거나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그 외에도 팥이나 호박 또한 강한 이뇨작용이 있는 식품으로 죽이나 차로 끓여서 마시면 체내의 ‘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보조식이가 된다.

올해부터 폭염주의보·경보 등에 일 최고기온이 아닌 체감온도(습도, 불쾌지수를 포함한 개념)를 기준으로 발효된다고 한다. 역대급으로 길었던 장마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위를 앞두고 날씨도 건강도 모두 유쾌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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